무장강도의 "돈 내놔" 권총 협박에, "손님 주문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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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놔!” (총 들이댄 강도)
“아, 먼저 손님 주문하신 음식 마저 포장해 드리고….”
“뭐?”

이런 코미디 같은 상황이 실제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케밥 식당에서 일어났다.
5월 28일 밤 11시가 거의 다 된 시각, 이집트인 사이드 아흐메드가 운영하는 케밥 식당에 권총을 든 복면강도가 들이닥쳤다.
 

그런데 CCTV 녹화 영상을 보면 식당 주인 아흐메드는 놀라는 기색 없이, 자연스럽게 테이크아웃 음식을 마저 포장한다. 그리곤 음식을 담은 종이상자를 기다리던 손님에게 건네준다. 그러는 사이, 강도는 돈 내놓으라고 계속 채근하고.
그리곤 총을 꺼내 든 강도에게 등을 보이며 어디론가 가, 화면에서 사라진다. 경찰에 ‘권총 강도 신고’ 전화를 하고, 돌아와 강도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전한다. 강도는 황당해하더니 총과 돈을 담으려고 했던 가방을 들고 가게 밖으로 사라진다.
식당 주인 아흐메드

아흐메드는 이 동영상이 현지 경찰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되면서, ‘동네 영웅’이 됐다. 그러나 그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코 영웅이 아니다. 그냥 침착했고, 강도가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도 사업을 하는 사람인데, 아직 손님 주문한 것을 끝내지 못했고, 내가 가장 먼저 할 일은 그거 아니냐”고 했다.
아흐메드는 손님이 테이크아웃 음식을 받아서 나간 뒤, 주방으로 걸어가서 경찰에 신고했다. 강도에게도 그렇게 말했더니, 믿지 못하는 표정이었다고.

그는 “강도가 총을 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무서웠지만, 그렇게 된다면 뭐 그게 내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침착하니까, 강도가 놀라서 도망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페이스북에 올린 이 영상은 24만 건 이상의 조회를 기록하며, 1000여 명이 공유했다. 경찰은 이 강도를 아는 사람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식당 주인 아흐메드는 “이 동네에서 15년 동안 장사를 하고 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 놀랐다”며 “이 일로 약간 유명해졌다는 게, 조금 기분 좋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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