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단풍의 속삭임으로 가을날의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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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8-11-13 10:47 조회5,3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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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단풍의 속삭임으로 가을날의 시를 쓴다

ㅡ다 옛일이 되었으나
나는 가을빛 속에 홀로 서 단풍잎 지는 걸 보고 있었다
 

그리움이더라
살아보니 가을은 그리움이더라
황혼녘 수평선 너머 갈대숲을 떠나
어디론가 날아가는 새떼와 같이 네 마음에 묻혀
단풍잎에 첫 물이 들듯 서성거리고 있었어
내 마음에 사랑의 이름을 붙이는 저물녘 등불과 같이
따듯한 잎들의 잔치
꽃 피기 전 꽃망울을 한껏 머금었다 해도 좋아
파릇한 새순이 돋듯 새파란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갈 때
다 주고 싶었어 흐르는 계곡물에 몸을 맡기고
가을의 모습으로 흘러 흘러
 
,아주 잊은 이름과
,아주 잊은 얼굴과
,아주 잊은 추억과
 
 
생의 골목골목 몰래 울어 부은 두 눈
노을 저만큼 가을과 함께 돌아왔다
세상살이 서러운 네 어깨위
단풍잎
떨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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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고 오지 않는 사람  
  • 최고관리자   2008-12-02 22:26:45   4846회     추천    비추천
  •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이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
  • 실금  
  • 관리자   2008-11-13 10:51:34   4914회     추천    비추천
  • 실금 / 한시종고인 정 가없이 이니 심한 파장 견디다 못해 길게 가버린 얄따란 실금.   슬픔이 스미면 습기 먼저 배었다가 가뭄 논물보다 더디 마르네.   어디다 제 감정 편히 둘 곳 없어 감추지 못하면 내어 보여야지. &…
  • 가시나무 숲  
  • 관리자   2008-11-13 10:49:54   5599회     추천    비추천
  • 구김 없는 마음 / 가시나무 숲 宋惠齡     등 돌리고 못 본 척하는 일 내 곁을 지나치는걸 느끼면서도 시선은 어쭙잖은 곳에 놓아버리고 애써 태연한 척하는 일도 측은한 일입니다 …
  • 행복합니다...  댓글1
  • 최고관리자   2008-11-13 10:48:25   5268회     추천    비추천
  • === 행복합니다... ===같은 하늘, 같은 시간, 같은 공기 속에서당신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수십억년의 시·공간들 중에서지금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이렇게 만날 운명인데왜 그렇게 오랜 시간 기다림에 지쳐왔는지하늘이 저희들에게 내린 시련이었나 봅…
  • 오색단풍의 속삭임으로 가을날의 시를 쓴다  
  • 관리자   2008-11-13 10:47:02   5398회     추천    비추천
  • 오색단풍의 속삭임으로 가을날의 시를 쓴다 ㅡ다 옛일이 되었으나 나는 가을빛 속에 홀로 서 단풍잎 지는 걸 보고 있었다   그리움이더라 살아보니 가을은 그리움이더라 황혼녘 수평선 너머 갈대숲을 떠나 어디론가 날아가는 새떼와 같이 네 마음에 묻혀…
  • 나 그대를 사랑하는데......♥  
  • 최고관리자   2008-11-13 10:45:06   5797회     추천    비추천
  • 나 그대를 사랑하는데... / 禹 姸   그대여 아시나요?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지금 당장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언제부터인가...허락도 없이그대라는 사랑의 씨앗을 나도 모르게 심었습니다.어쩌지요?나..정말 그대를 사랑…
  • 귀 좀 빌려 주세요  
  • 최고관리자   2008-11-13 10:43:52   5189회     추천    비추천
  • 귀나 그대를 사랑하는데... / 禹 姸   그대여 아시나요?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지금 당장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언제부터인가...허락도 없이그대라는 사랑의 씨앗을 나도 모르게 심었습니다.어쩌지요?나..정말 그대를 사…
  • 가을 햇살로 사랑의 이름을 적어본다  
  • 최고관리자   2008-11-13 10:42:33   5456회     추천    비추천
  • 가을 햇살로 사랑의 이름을 적어본다   ㅡ한 송이 꽃으로도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사랑 없이 잠드는 당신의 마음 사이에 꽃 한 송이 피어나기를   마음의 빈 밭 한 때는 꽃이 피고 꽃의 향기를 따라 나비가 날아…
  • 마음의 자리  
  • 최고관리자   2008-11-13 10:41:15   5352회     추천    비추천
  • 마음의 자리 / 가시나무 숲 宋惠齡   풀어버리자놓아버리자그리하면마음자리가가시방석은 아닐 테니쉽게 흔들리면또한, 쉽게 쓰러지듯적당한 조율로마음 다스리면푸른빛을 낼 수 있을 테니그도 저도 아니면바람에나 맡겨두어지치도록 놓아두거나.
  • 윤인환 ▷ 詩人의 넋두리  
  • 관리자   2008-10-30 09:08:25   6668회     추천    비추천
  • *詩人의 넋두리   난, 시(詩) 쓰는걸 좋아하는데 우리 마누란 시 쓰면 술 담배만 늘어나지 왜 기를 쓰며 매달리냐고 투덜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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