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큰스님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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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9-01-09 11:48 조회4,6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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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모였느냐? 너희들이 얼마나 공부가 깊은지 알아보겠다.
어린 아기 새 한 마리가 있었느니라. 그것을 데려다가 병에 넣어 길렀느니라.
그런데 이게 자라서 병 아가리로 꺼낼 수 없게 되었다. 그냥 놔 두면 새가 더 커져서 죽게 될 것이고 병도 깰수 없느니라.
자 말해보거라. 새도 살리고 병도 깨지 말아야 하느니라.

너희들이 늦게 말하면 늦게 말할수록 새는 빨리 죽게 되느니 빨리 말해보거라."

제자 가운데 한 명이 말했다
"새를 죽이든지 병을 깨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이 호통쳤다.
"xx 놈! 누가 그런 뻔한 소리를 듣자고 그런 話頭[화두]를 낸 줄 아느냐?"

그러자 또 한 제자가 말했다.
"새는 삶과 죽음을 뛰어 넘어서 피안의 세계로 날아갔습니다."

"제 정신이 아니구나. 쯧쯧쯧 "

그러자 또 한 제자,
"병도 새도 삶도 죽음도 순간에 나서 찰라에 사라집니다."
"네 놈도 썩 사라지거라! 나무아미타불. 모르면 가만히나 있거라."

또 한 명의 제자
"위상공간에서 유클리드 기하학이 어쩌고 3차원 벡터가 한 점을 지나는..."
"귀신 씨나락 까 처먹는 소리!"

이에 또 다른 제자,
"새는 병 안에도 있지 않고, 병 밖에도 있지 않습니다."
"뜬 구름 잡는 소리를 하고 자빠졌구나.
앵무새 같은 놈들. 참고서에 나온 글이나 외우다니!"

그러자 제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큰스님, 저희들 머리로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답이 있기나 합니까?"
"있지. 암, 있고 말고. 나무아미타불."
"무엇이옵니까?"

이에 큰 스님 할 수 없다는 듯이 대답했다.
"가위로 자르면 되느리라!"
"?"

제자들은 모두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었다.

큰 스님이 대답했다.
 
 
 
 
 
 
 
 
 
 
 
 
 
 
 
 
 
 
 
 
 
 
 

"패트병(PET)이었느니라.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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